298 장

전화에서 들려오는 꾸짖음을 들으며, 나는 류빙을 대신해 얼굴이 붉어졌다.

이게 어디 어머니의 모습인가? 자기 딸에게 남자를 키운다는 말을 하다니, 부끄러움이라곤 조금도 없는 건가?

류빙은 분노하지 않고 오히려 더 기가 죽은 모습이었다.

그녀는 당황하며 급하게 말했다. "엄마,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그에게 천 위안을 주고, 나머지는 다 집에 보냈어요. 어디서 돈을 더 구해서 그에게 줄 수 있겠어요?"

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날카로운 목소리가 잠시 멈추더니 이내 소리쳤다. "류빙, 내 말 잘 들어. 네 동생이 너한테 돈을 달...